KISTI, 산학연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지식교류의 장 열어
KISTI, 산학연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지식교류의 장 열어 - 2019 전국 ASTI 10주년 리더스 포럼 개최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2019 전국 과학기술정보협의회(이하 ASTI) 10주년 리더스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 산학연 및 유관기관 인적 네트워크인 ASTI는 KISTI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협의회다. KISTI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ASTI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ASTI 회원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 등 회원기관의 발전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ASTI 전국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ASTI는 KISTI가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정보제공 및 교류를 목적으로 2009년 10월에 출범한 협의체다. 지난 10년간 1,710개 기업을 지원해 2,781명의 신규고용과 402건의 신기술 및 489건의 신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KISTI는 이를 위해 지역 현안 R&D 연구 강화, 지역특화산업 데이터기반 서비스 혁신 등 상생 협력 기반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KISTI 최희윤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이상민 국회의원과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이사장의 축사, 그리고 형기우 전국 ASTI 회장의 인사가 이어진다. 또한, ASTI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ASTI상 수상과 더불어 중소기업지원 대표성과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창경 교수의 특강으로 미중 패권분쟁 및 한일경제전쟁에 따른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이호신 KISTI 지역융합혁신단장이‘KISTI 중소기업 지원성과 및 ASTI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KISTI의 기업지원 정책과 성과 그리고 ASTI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기반 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STI 발전방향 및 KISTI의 지원정책’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패널토의에는 박영서 3D프린팅연구조합 이사장(前, KISTI 원장)을 좌장으로 전세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평가과장, 석재진 NST 성과확산부장, 양현봉 산업연구원(KIET) 중소벤처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형기우 전국ASTI 회장, 이호신 단장이 참여한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지원과 협력, 그리고 탄탄히 조직된 지역망과 10년에 걸친 교류는 상생과 신뢰의 바탕이 됐으며, 현재는 12,000여명의 회원이 KISTI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ASTI의 성장과 함께 해주신 모든 산학연 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이번 포럼이 산학연 일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지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KISTI는 ASTI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KISTI/GIST, 바람직한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운용 논의를 위한 워크숍 공동개최
KISTI/GIST, 바람직한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운용 논의를 위한 워크숍 공동개최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최희윤) 국가슈퍼컴퓨팅본부와 GIST(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 AI연구소가 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서울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 국내환경에 알맞은 바람직한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의 구축과 운용에 관한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GIST AI연구소(소장 임혁)와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본부장 황순욱)가 공동으로 준비한 본 워크숍에서는 바람직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활용의 방향성, 효율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운용과 활용 플랫폼, 차세대를 위한 AI 컴퓨팅 칩, 그리고 AI 컴퓨팅 장비 HW 및 SW 주제들에 관한 14인의 국내 컴퓨팅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인간이 관여하는 모든 활동 영역으로 급속히 파고드는 AI를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엔진 역할을 하는 고성능 컴퓨터에 질 좋은 방대한 데이터 연료를 상황에 맞춰 수시로 투입하면서 최적의 출력으로 운영해야 한다. openAI 자료*에 따르면 알파고처럼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의 학습 소요 시간(계산량)은 3.5개월마다 2배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https://openai.com/blog/ai-and-compute/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다 큰 AI 컴퓨팅 엔진과 데이터 저장소를 설비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현재 추진되는 대부분의 사례에서 AI 특화 또는 HPC/AI 겸용 방식으로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추세이다. 일례로 일본은 2018년 5월(ABCI AI 전용 슈퍼컴퓨터), 대만도 2018년 후반(Taiwania-2 HPC/AI 겸용 슈퍼컴퓨터)부터 국가적인 AI R&D를 직접 지원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투입하여 활용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2020~22년 미국, 중국, 유럽의 차세대 슈퍼컴퓨팅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들은 모두 HPC/AI를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11월에 개통된 CPU 기반의 KISTI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과 GPU 기반 시스템 ‘뉴론’을 활용한 AI 컴퓨팅 지원에 덧붙여서 국내 산학연 AI에 특화된 GPU 기반의 초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 AI산업융합집적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KISTI 황순욱 본부장은 본 행사의 취지에 대해 “지능정보사회에 진입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의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컴퓨팅을 비롯한 컴퓨팅 인프라, 관련 하드웨어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한 최신 현황 공유 및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본 행사를 통해 산학연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논의할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간 연구개발(R&D) 정보 공동 활용 업무협약 체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간 연구개발(R&D) 정보 공동 활용 업무협약 체결 - 연구개발(R&D) 관련 정보 공동활용을 통해 국가연구경쟁력 시너지 극대화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지대범, 이하 KLID)과 17일 KISTI 대전 본원에서 연구개발(R&D)정보의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양 기관 원장과 KISTI 산하 NTIS*센터 및 KLID 스마트네이션기획부와 실무자들이 참석해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도모했다. *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National Science &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는 국가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수행한 국가R&D 관련 정보(사업, 과제, 인력, 성과, 연구시설·장비 등) 약 1억 4,100만 건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 정보 포털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양 기관 보유 R&D정보와 관련 지식·정보의 공유 및 공동 활용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분석과 공동 활용을 위한 기술 교류 ․ 지원 ▲양 기관 상호협력을 위한 학술회의,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통해 연구개발(R&D)분야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교류하게 된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협력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정보,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분석과 공동 활용을 위한 기술 교류·지원 등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국가 과학기술 진흥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주요 연구영역은 국내외 정보의 체계적 수집·관리 및 공동활용 체제 구축, 지식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정보화 촉진과 관련 산업 육성·지원, 정보의 종합유통체제 구축·운영, 국내외 과학·기술 및 이와 관련된 산업 동향의 조사·분석·예측, 과학기술 연구망 등 글로벌 첨단네트워크 구축·운영 및 관련 기술 개발·지원,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구축·운영 및 관련 기술개발·지원 등 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전자정부 구현과 지역정보화의 촉진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정보화 촉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이다. 또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019년 1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R&D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사업 기획·평가 업무를 수행 중이다.KISTI, 인공지능(AI)-정보보호 융합 국제워크숍 개최
KISTI, 인공지능(AI)-정보보호 융합 국제워크숍 개최 - 제7회 KISTI-NICT-SCH 국제공동워크숍 개최 - 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이하 NICT), 순천향대학교(이하 SCH)와 함께 10월 7일부터 10일 까지(4일 간) ‘제7회 KISTI-NICT-SCH 국제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총 9개 세션, 22개 주제 발표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과 정보보호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최신 연구・개발 기술공유 및 공동연구 업무협의’를 목적으로 3개 기관의 교수, 연구원, 기술원, 대학원생 등 전문가들이 수행 중인 연구 및 기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KISTI는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S&T-CSC)에서 자체 개발한 보안관제 AI 플랫폼 및 사이버공격 자동분석 AI 모델 개발 현황, 보안관제 전용 차세대 가시화 시스템(VIZSpacer, VIZCosMos) 등을 소개하고, NICT는 AI기반 이상탐지/필터링 기술 및 개선된 다크넷 가시화 시스템(NICTer), SCH는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수집 및 탐지 기술 등 인공지능에 관한 다양한 연구주제를 발표한다.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송중석 박사는 “최근 정보보호 연구의 성패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대규모 보안정보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3개 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AI 기반 정보보호 기술 연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이혁로 센터장은 “본 국제공동워크숍은 정보보호 연구기관들의 최신정보를 공유하는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각 기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이다. 우리 센터는 워크숍에서 확인한 다른 국가・영역의 연구들을 분석해 자체 연구 계획 수립 및 추진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이버공격 방어기술은 공격기술에 비해 그 발전 속도가 더디다. 국제 정보보호 학술교류는 국가 간 최신 연구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방어기술 발전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초석이다”면서 “해당 국제 공동워크숍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며 양국의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KISTI-창원시, 스마트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KISTI-창원시, 스마트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최희윤, 이하 KISTI)과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어제(9월 30일) 창원시청에서 스마트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과 도시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창원시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 데이터 시스템 구축 및 활용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인공지능 및 산업혁신 기술 활용 협력 사업 △데이터 기반의 시민생활안전 문제해결 시스템 구축 및 활용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스마트오션과 관련한 협업사업 발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STI의 연구데이터, 슈퍼컴퓨팅 인프라, 인공지능 분석기술과 창원시의 지역데이터의 융합으로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지능정보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오션 구현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KISTI는 창원시의 다양한 도시 특화 지역정보를 제공받아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역량을 발휘해 만들어 낸 실시간 분석·예측정보를 창원시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또한 창원시가 구상하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미래형물류시스템 구축, 스마트 항만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미래형 도시 구현 계획에 KISTI의 축적된 연구 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KISTI는 산업을 조망하고, 기업을 분석하기 위한 실세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산업현황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 5천5백만 건의 기업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된 산업 현황 분석 시스템에 창원시 특화 산업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로봇산업, 수소산업, 방위항공산업 등 창원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적 밸류체인과 GIS 기반 산업현황 분석, 기업별 공급망 분석을 통한 중견중소기업 지원 서비스 발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데이터 생태계 중심 기관인 KISTI의 축적된 데이터 기반 연구 및 분석 역량을 창원시의 스마트 혁신 산업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창원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국가 과학기술 R&D 투자 패러다임 변화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국가 과학기술 R&D 투자 패러다임 변화 - KISTI, 제3회 과학기술정보포럼 개최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은 9월 26일‘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국가 과학기술 R&D 투자 패러다임 변화’ 라는 주제로 제3회 KISTI 과학기술정보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28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에 대응할 정부의 ‘연구개발 중심의 근본적 해결’ 추진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 발표 이후, 이를 국가과학기술 R&D 혁신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국가과학기술 R&D 투자 혁신 플랫폼을 소개하고 향후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투자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KISTI 최희윤 원장은 “KISTI에서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기반의 국가과학기술 R&D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인 R&D 투자 플랫폼(R&D PIE)을 개발하여 이를 국가연구개발 투자 배분에 활용하여 왔으며, 이러한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일본의 무역규제에 대응해 R&D PIE를 활용한 데이터기반의 전략 제시가 국가적 차원의 기술경쟁력 제고 및 R&D 패러다임 전환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공공기금으로 생산된 학술논문의 공공접근을 위한 법개정 시급
공공기금으로 생산된 학술논문의 공공접근을 위한 법개정 시급 - KISTI,“국가 R&D 논문의 오픈액세스 법제도 개선 토론회”개최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원장 최희윤)은 정부 R&D 과제의 연구성과물로 나온 학술논문을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개발과 법제도 개선을 위해 9월 19일 KISTI 서울분원에서 “국가 R&D 논문의 오픈액세스 법제도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학술논문은 널리 이용될수록 연구자의 영향력을 높이고, 학문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술지가 민간 상업출판사를 통해 출판 및 유통되면서 구독료를 지불한 기관의 연구원들만 학술논문을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정부 R&D 과제에서 생산된 학술논문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수행된 연구에서 나온 공공성과물 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논문을 보기 위해서는 구독료를 다시 지불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들은 이미 ‘공공기금에 의해 창출된 연구성과물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은 납세자의 권리’라는 인식 하에 법 · 제도를 마련해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를 촉진시키고 있다. ※ 오픈액세스(Open Access) : 이용자가 학술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접근할 수 있고,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다운로드, 복제, 보급, 인쇄, 검색, 링크 등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재정적, 법률적, 기술적 장벽을 없앤 학술정보 유통 모형 미국은 2009년 공중보건 및 복지에 관한 법률을 통하여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기금이 지원된 논문의 경우, 최종 동료심사 원고를 국립의학도서관에 제출해 논문 공식출판 이후 12개월 이내에 공중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독일은 2013년 저작권법을 개정하여 논문 저작자의 논문 공개 권한을 확대했다. 논문 최초 출판 후 12개월이 경과하면 출판사와 배타적인 계약(독점 계약)을 맺었더라도 비영리 목적으로 해당 논문을 공중에 제공할 권리를 논문 저작자에게 부여하고 있다. 한편, 유럽 국가연구기금기관 협의체는 2018년 Plan S라는 강제 규정을 수립하여 2021년 1월부터 공공기금을 지원받아 생산한 모든 학술 출판물은 오픈액세스 저널과 플랫폼을 통해 즉시 출판하도록 의무화했다 . 현재 Plan S에는 유럽의 16개 연구기금기관과 4개 민간재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KISTI는 정부 R&D 과제를 통해 생산된 학술논문에 대한 실효성 있는 오픈액세스 의무화 제도를 마련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의과학지식센터 이은규 과장은 의과학 학술논문에 대한 오픈액세스 관련 규정 및 추진 사례를 발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차미경 교수는 국가 R&D 논문의 오픈액세스를 위한 법제도 개선 취지와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차미경 교수는 국내와 해외 주요국가의 공공연구 성과물 관련 법 · 제도의 특징과 국내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액세스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현행 「과학기술기본법」 및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등의 조문을 개정하여 오픈액세스를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발표에 이은 패널 토론에는 윤종민 교수(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사회로 김나원 박사(연세대학교 의학도서관), 김재수 본부장(KISTI 과학기술데이터본부), 김태희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안효질 교수(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허선 교수(한림대학교 의과대학)가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참여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국가 R&D 과제에서 생산된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 의무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물리학 · 의학 등 각 학문분야별 오픈액세스 현황, 오픈액세스 환경에서 도서관의 역할, 법률적 차원의 정책개발 전략, 국가정보기관의 역할과 향후 제공 가능한 혜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KISTI 김재수 본부장은 “2015년 세계과학기술장관회의 대전선언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오픈액세스, 오픈사이언스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 상황에 맞는 실효성 있는 오픈액세스 정책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